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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청년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금융 제도를 운영 중입니다. 그중 대표적인 정책이 바로 청년도약계좌와 청년내일저축계좌입니다. 하지만 명칭이 비슷하고 모두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제도라 많은 분들이 혼동하곤 합니다. 이 두 계좌는 목적, 지원 방식, 대상 조건이 명확히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제도를 정확히 이해한 후 본인의 상황에 맞는 정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청년도약계좌와 내일저축계좌의 차이를 항목별로 비교해 보고, 어떤 경우에 어느 계좌가 더 적합한지 안내합니다.
먼저 두 계좌의 운영 목적부터 다릅니다. 청년도약계좌는 소득 수준이 낮지 않은 청년도 가입 가능한 금융상품형 자산형성 계좌로, 본인이 납입한 금액에 대해 비과세 혜택과 정부 기여금 일부가 제공됩니다. 반면, 청년내일저축계좌는 복지부 주관의 복지성 지원제도로, 저소득 청년층이 매월 일정 금액을 저축할 경우 정부가 최대 3배까지 매칭 지원금을 적립해주는 구조입니다.
운영 주체도 다릅니다. 청년도약계좌는 금융위원회가 주관하고 시중은행이 판매하는 금융 상품이며, 청년내일저축계좌는 보건복지부가 관리하고 주민센터 또는 복지로에서 신청하는 정책성 제도입니다. 즉, 청년도약계좌는 '저축 + 투자' 개념이 가미된 상품이고, 내일저축계좌는 '복지 지원금'에 가까운 제도입니다.
청년도약계좌는 연소득 7,500만 원 이하의 청년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납입한 금액에 대해 정부가 소득 수준에 따라 월 최대 4만 원~24만 원까지 지원합니다. 만기 시에는 본인 납입금과 이자, 정부 기여금이 합쳐져 최대 5,000만 원 이상의 자산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납입 기간은 5년이며, 중도 해지 시 일부 세제 혜택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청년내일저축계좌는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즉 저소득 근로 청년만 대상이 됩니다. 본인이 월 10만 원을 3년간 저축할 경우, 소득 수준에 따라 정부가 월 10~30만 원까지 매칭하여 총 최대 1,44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단, 근로활동 지속, 소득 보고, 중도 해지 방지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하며, 의무 교육 및 상담도 참여해야 합니다.
항목 | 청년도약계좌 | 청년내일저축계좌 |
---|---|---|
주관 부처 | 금융위원회 | 보건복지부 |
신청 대상 | 연소득 7,500만 원 이하 청년 | 중위소득 100% 이하 저소득 청년 |
정부 지원금 | 월 최대 24만 원 (소득별) | 월 최대 30만 원 (매칭) |
납입 기간 | 5년 | 3년 |
가입 방식 | 시중 은행 (온라인/모바일) | 복지로/주민센터 신청 |
의무 조건 | 없음 (자율저축) | 근로 유지, 교육 수료, 소득 보고 |
청년도약계좌와 청년내일저축계좌는 모두 청년의 자산 형성을 위한 정책이지만, 근본적으로 다른 제도입니다. 소득이 비교적 높고 금융 상품으로 자산을 키우고 싶다면 청년도약계좌가 적합하고, 저소득 근로 청년으로 복지성 지원이 필요한 경우라면 청년내일저축계좌가 더 적합합니다. 두 제도 모두 중복 가입은 불가능하므로, 본인의 현재 상황, 소득 수준, 저축 가능 여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 가입 전에는 각 제도의 공고문과 조건을 꼼꼼히 확인하고, 시중은행 또는 복지 담당 기관의 상담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